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에어비앤비, 매출 70% 급증…시간외 거래서 급등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에어비앤비, 매출 70% 급증…시간외 거래서 급등



에어비엔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비엔비 로고. 사진=로이터

중형 기술주가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충격 공백을 메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체 AMD가 매출 71% 증가를 발표한데 이어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70% 매출 증가를 공개했다.

대표적인 중형 기술주인 두 업체가 향후 기술주 상승을 주도할 세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전망도 좋다.

AMD가 이날 실적전망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낙관한 것과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도 밝은 전망을 내놨다.

에어비앤비는 일상생활 복귀에 탄력이 붙는 가운데 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 실적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규거래를 5.09% 하락한 145 달러로 마감한 에어비앤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로 돌아서 7.36 달러(5.08%) 뛴 152.36 달러에 거래됐다.

손실 대폭 감축

에어비앤비는 이날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70% 급증했다.

15억1000만 달러로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4억5000만 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지만 손실 규모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해 흑자 전환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1분기 손실 규모는 지난해 12억 달러에서 올해 1900만 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주당손실은 3 센트로 시장 예상치 29 센트보다 훨씬 양호했다.

2분기 매출도 기대 이상 예고


에어비앤비가 이날 전망한 2분기 매출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20억3000만~21억3000만 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평균 19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가 된다.

에어비앤비가 전망치 구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0억3000만 달러 매출을 기준으로 전년동기비 52% 매출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만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악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행 차질,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여력 감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중형 기술주, 빅테크 대체할까


아마존, 알파벳의 기대 이하 실적으로 타격을 입은 기술주가 에어비앤비, AMD 등 중형 기술주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뒤 에어비앤비, AMD 모두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탁월한 실적을 공개한 덕분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대 이상 실적 등과 중형 기술주의 깜짝 실적이 낙관전망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반도체 등이 이번 '카테고리 5급 태풍' 속에서 기술주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또 다른 기술업체인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1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리프트와 함께 차량공유시장을 양분하는 우버는 4일 실적을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