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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 핀테크 자회사 징둥금융, CSRC 승인 받지 못해 홍콩증시 상장 계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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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 핀테크 자회사 징둥금융, CSRC 승인 받지 못해 홍콩증시 상장 계획 연기

징둥닷컴 베이징 본사 외에 세운 징중닷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징둥닷컴 베이징 본사 외에 세운 징중닷컴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핀테크 자회사 징둥금융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이 연기됐다고 대만매체 중국시보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사이트에 따르면 징둥닷컴의 핀테크,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부문은 1월 하순에 CSRC에 역외 상장하는 것을 신청했다.

관계자는 “3월 말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징둥금융의 목표”라고 말했다. 징둥금융은 홍콩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568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징둥금융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은 아직 CSRC의 역외 상장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상장 계획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 홍콩증시에서 상장할 모든 중국 기업들은 CSRC의 역외 상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징둥금융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이 아직도 CRSC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의 사업 구조와 데이터 안전 등에 대한 조사가 엄격해지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들의 해외 상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CSRC는 “법조항과 규정대로 징둥금융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구제적인 심사 상황과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CSRC가 징둥금융 홍콩 상장 계획에 대한 주요 우려는 금융사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증시 상장 지연도 징둥닷컴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쉬레이에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징둥닷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징둥닷컴의 사업 성장과 해외 자금 조달 등에 일정한 타격을 입혔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징둥닷컴의 12일 주가는 장중 한때 9% 하락해 지난 3월 16일 후에 가장 낮은 189.4홍콩달러(약 3만980원)를 기록했다.
13일 징둥닷컴의 주가는 12일보다 3.95% 오른 199.6홍콩달러(약 3만2648원)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