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에는 브이엔라이프(VNLIFE), 모모(MoMo), 스카이마비스(Sky Mavis)와 같은 차세대 유니콘 기업이 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보통 구세대 유니콘 기업들은 시총 10억 달러(약 1조2400억 원)를 달성하는데 10~20년이 걸렸으나, 베트남 스카이마비스의 경우 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니콘 기업 수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의 진정한 잠재력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약 80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으며, 2020년 말 유니콘 스타트업의 수는 569개였다. 1년 후, 이 숫자는 거의 두 배가 됐다. 특히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2배 많은 6210억 달러(약 771조 원)의 투자 자본이 스타트업에 쏟아졌다.
기술, 재테크, 인터넷 서비스 등 분야를 중심으로 10억 달러라는 기준을 넘어서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베트남 유니콘 스타트업의 수는 향후 몇 년 안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에는 7~8개, 2030년에는 10개의 유니콘 기업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의 총 투자 자본은 여전히 14억 달러(약 1조7400억 원)가 넘는다. 전체 투자 거래 건수도 2020년 대비 57% 증가한 165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투자 규모 성장률에서 베트남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자 이익율에서는 싱가포르,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이 세 번째다. 베트남에 대한 총 투자액도 동남아 스타트업 전체 투자액의 13%를 차지한다.
베트남에는 차세대 유니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트업이 많다. 이 중 티키(Tiki)가 가장 주목 받고 있다. 티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8억3200만 달러(약 1조3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신한금융그룹은 티키에 투자해 이 회사 지분 10%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티키는 조만간 전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에서 IPO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