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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 다롄완다그룹, 홍콩 IPO 앞두고 쇼핑몰‧영화관 10% 확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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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 다롄완다그룹, 홍콩 IPO 앞두고 쇼핑몰‧영화관 10% 확장 계획

중국 완다그룹은 2017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경량 전략하에 자산보유보다 시설 운영 위탁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완다그룹은 2017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경량 전략하에 자산보유보다 시설 운영 위탁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롄완다그룹은 중국 내 쇼핑몰과 영화관 네트워크를 확장해 중국 내 관련 상업 시설의 선두 운영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장기전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2022년 운영 중인 상업복합단지와 영화관을 전년 대비 각각 10%씩 확장할 계획이다.

완다는 운영 시설과 능력을 확장함으로써 상업 단지와 영화관의 최고 운영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업계의 일부 중소 업체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으로 인해 퇴출되었다. 완다는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급속한 회사 확장으로 2017년 인수로 불어난 막대한 부채 부담이 중국 당국을 놀라게 하여 부동산 재벌에 대한 신용 정책을 강화시켜 대부업체들을 압박하면서 한동안 심한 자금난에 빠졌다.

이로 인해 완다그룹은 많은 자산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불황에서 교훈을 얻은 완다그룹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소유하기보다는 임대하는 "자산경량" 경영 스타일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2003년에 상점, 영화관, 식당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복합시설인 완다 플라자 상업단지를 처음으로 열었다.

완다플라자 체인을 관리하는 주하이완다상업운용그룹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정보 사이트인 유나이티드비즈니스네트워크와 지난 4월 회사 IPO에 앞서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완다는 2022년 완다플라자 50곳, 2023년 이후 111곳을 더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시설들은 대부분 중국 대도시나 주변지역에 위치할 것이다.

다롄완다필름 영화사는 지난 5월 2022년 자체적으로 30~50개의 극장을 새로 짓고, 타 기업이 소유한 50~70개의 극장을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하이완다는 2020년 45개 단지, 2021년 51개 단지를 추가로 개장해 지난해 말 총 417개로 늘어났다. 그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확장을 늦추지 않았다. 몇몇 아울렛이 문을 닫지 않는 한 완다플라자 네트워크는 2023년 이후 580여 개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다 그룹은 또한 영화 관람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중국 최대 영화관 운영사인 완다필름홀딩은 2021년 말 기준 전국에 790개 매장을 보유, 2015년 말 기준 240개 매장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 급속한 성장은 완다 플라자스 내부의 새로운 매장 오픈에 의해 추진되었다.

완다필름은 지난 5월 2022년 자체적으로 30~50개의 극장을 새로 짓고, 외부 투자자들의 자금을 활용해 50~70개의 영화관을 추가로 개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것은 완다 시네마 단지의 수를 약 900개로 늘릴 것이다.

완다그룹은 자산경량 전략 하에 주로 대출자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사세를 키워오고 있다. 새 시설 개장 사업에 다른 회사들과 투자자들이 토지 및 건물 시설 사용권을 확보하는 반면, 완다는 시설물 설계 및 건설을 해 주고, 운영 및 관리 수수료를 벌어들인다.

2021년 말 현재 운영 중인 완다 플라자 417개 중 완다 그룹은 285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32개는 타사가 소유하고 있다. 완다는 소유자들을 대신하여 132개의 단지를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다.

2022년 이후 개발 예정인 161개 부동산 중 22개 부동산만 그룹이 소유하게 되며 나머지 139개소는 계약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완다는 또한 790개의 완다 영화 극장 중 91개를 소유하지 않고 위탁 운영 중이다.

1988년에 설립된 완다그룹은 중국의 급격한 경제 확장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거대 시장에 벌어들인 자금을 이용해 2012년에 외국 사업들을 싹쓸이 매입을 했다. 미국 영화 체인과 영화 스튜디오를 포함해 이러한 해외 인수 작업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주하이완다는 상업시설 운영 및 관리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2021년 10월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은 필요한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6개월 만에 무산됐다. 그러나 4월에 필요한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기업 및 금융환경이 좋지 않아 상장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중국은 지난해 초부터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19의 발생으로 몸살을 앓아 당국이 상하이 등지에서 봉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5월까지 전국 소매판매액은 총 17조2000억 위안(2조5700억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