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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디지털시장법 시행으로 앱스토어 우후죽순처럼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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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디지털시장법 시행으로 앱스토어 우후죽순처럼 생길 것"

시장조사업체 CMO 전망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
미국 애플이 유럽연합(EU)역내에서 다른 회사의 앱스토어 수용을 용인할 준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회사들은 유력한 대체 앱스토어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은 기본소프트 ‘iSO’를 이용한 단말기기에서, 미국 알파벳산하 구글은 ‘안드로이드’ 단말로 각각 다른 회사의 앱스토어의 제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DMA는 앞으로 2년간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다른 회사의 앱스토어를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채용하기 쉽게 된다.

시장조사회사 CCS인사이츠의 벤 우드 최고마켓팅책임자(CMO)는 가까운 시점에 앱스토어에 대한 눈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지연합이 생겨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한 세금으로 간주되는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된다라는 공통의 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구글은 이와 관련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현시점에서는 대체수단으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이는 ‘사이드로딩’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특정의 보안설정을 해제할 경우가 많다.

애플 경쟁회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인기앱의 독점계약 등으로 불만을 가진 개발자들은 자사의 앱스토어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빠르면 내년 말부터 유럽 연합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타사 앱 마켓을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애플이 앱스토어를 개방하려는 이유는 DMA 때문이다.
DMA는 시가총액 750억유로, 연매출이 76억유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로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거대 사업자들과 중국 알리바바 등이 주 타깃이다.

특히 EU 내 월간 이용자 4500만 명, 연간 비즈니스 이용자 1만명 이상일 경우 EU내 공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유럽 ​​연합의 DMA 시행은 2024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은 대기업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경쟁사에 시스템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법률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은 위반 시에는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지불하게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