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90~100개사 IPO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닛케이(일본경제신문)는 1일(현지시간) 올해 1~4월 IPO를 한 일본기업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개사 늘어난 26개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주식공모와 매매를 합친 IPO규모는 약 2200억 엔으로 지난해보다 약 6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楽天)은행의 시초가는 공개가격을 30%나 높아 시가총액이 3000억 엔을 넘어선 것처름 대형IPO를 소화하는 시장환경이 갖추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주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착륙실패로 급락하는 등 전망에는 불투명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이와(大和)증권의 마츠시다 겐야 공개인수 제3부장은 “적정한 주가수준을 의식하면서 확실하게 이익을 내는 종목이 증가해온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관투자자의 리스크 허용한도가 떨어져 종목 선별이 엄격해졌다. 결과적으로 적자로 상상한 기업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가격의 수준을 시장상황에 맞춰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시가총액이 100억 엔을 넘는 대형IPO가 수용하는 여지가 마련됐다. 지난 3월말에 스미신(住信) SBI넷은행, 4월21일에 라쿠텐은행이 연이어 상장한 것이 상징적이다. 라쿠텐은행의 시초가는 1856엔으로 공개가격(1400엔)을 33%나 높았다. 공개규모는 895억 엔으로 올해 들어 최대규모다. 지난해 1~4월은 고객대응업무를 맡는 비위스의 85억 엔이 최대였다.
앞서 상장한 스미센SBI은행은 시초가가 공개가격(1200 엔)보다 2% 높은 가격에 머물렀지만 28일 종가는 1560 엔으로 공개가격을 30% 높았다. 상승세의 주가로 같은 업종의 라쿠텐은행에게도 매수 안도감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구개발형의 딥텍트기업들은 수익전망을 예상하기 어렵고 개별 재료로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기 쉽다. 12일엔 그로스시장에 상장한 달개발 아이스페이스는 26일에 달착륙실패가 전해지자 실망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지금까지는 민간 최초의 달 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돼 25일 시점에서 시가총액이 공개시의 8배(1600 엔)까지 급등했다.
도쿄증권거래소(동증)는 지난해에 우주 등 딥테크기업의 상장심사를 재검토할 방침을 내세우며 기관투자즈들의 투자판단을 심사에 활용화도록 했다. 동증은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기재된 리스크 정보를 더 확인한 후 투자를 검토하도록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딥테크른 제품과 서비스가 이루어질 때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장기간에 걸친 선행투자로 적자가 이어져 재무상태가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도 성장되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90~100사 전후의 상장을 예장할 것을 전망된다. 노무라증권공개인수부의 한 관계자는 “딥테크기업으 계속 상장을 목표로 하는 추세는 있지만 {아이스페이스 사례로) 연구개발형 기업 평가의 어려움이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거래소의 심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IPO를 모색하고 있는 딥테크기업들은 사살상의 성과와 리스크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PO시장의 건전한 발전에는 일본 국내에서 같은 분야에 정통한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육성도 과제가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