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투자자 이벤트에서 테슬라 비즈니스 모델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8.73달러(4.85%) 급등한 188.87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16일연례주주총회를 계기로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했다.
5일간 13% 급등
올들어 폭등세를 타던 테슬라는 거듭된 가격 인하 속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3월 이후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주 연례 주총을 계기로 재도약하는 분위기다.
15일 주당 166.35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16일 주총 기대감으로 166.52달러로 올랐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16일부터시작해 거래일 기준 5일 동안 주가가 13% 급등했다.
이 기간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각각 2%, 3% 상승세를기록했다.
22일 5% 급등 배경은 딱히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배런스에 따르면 엉뚱하게도 경쟁사 포드자동차의 투자자 컨퍼런스가 테슬라 주가 급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 효과
가장 그럴싸한 테슬라 상승 요인으로는 우선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꼽을 수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 CEO를 뽑았다면서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머스크는 16일장 마감 뒤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뽑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장 마감 직전 공개한 11일 테슬라는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3.54달러(2.10%) 뛴 172.08달러로 올랐지만 하루 뒤인 12일에는 167.98달러로 떨어졌고, 주말을 지내고 시장이 다시 문을 연 15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50일 이동평균선 돌파
테슬라 주가 상승은 기술적인 요인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1주일간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제 약 202달러 수준인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다는 것은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캡떼시스 창업자이자 기술분석가인 프랭크 카펠레리는 테슬라가 상승, 하강 양 모멘텀에 휩쓸리는 것을 여러 차례 봐 왔다면서 3월이후 두번째로 수주일에 걸쳐 20%가 넘는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펠레리는 지금까지는 흐름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200일이동평균선은 돌파하지 못했다면서 이 수준인 202달러를 넘어서여 진정한 강세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전망했다.
어부지리
이날 포드가 미시건주 디어본에서 투자자 행사인 ‘자본시장의 날’에서 야심에 찬 전기차 계획을 발표한 것이 테슬라 주가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드는 자사 전기차 비용을 낮추고, 연간 수백만대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면서 2025년에는 전기차에서수십억달러 연간 순익도 기록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라는 측면에서 테슬라에 부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기차가 확실하게 시장 대세로 자리잡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테슬라에 긍정적이기도 하다.
포드는 아울러 테슬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고객을 위한 대규모 전기차 관리 프로그램 같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강조해 테슬라가올바른 길로 먼저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갈 길을 먼저 앞서 가고 있다는 점이 재입증되면서 투자자들이 신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