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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급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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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고용보고서 예상밖 "급속 악화"

"암호화폐=증권" 미국 법원 새 판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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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급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증권"이라는 미국 법원 새 판결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암호 가상화폐에 대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골디락스 붕괴론까지 나오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월(962만 건·조정치) 대비 4만 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다. 뉴욕증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0만 건보다도 크게 밑돌았다. 해고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155만 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구인·이직 보고서와 아울러 금주 차례로 발표가 예정된 민간 고용보고서,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관련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그동안 뉴욕증시 전례에 비추어 보면 통상 8월은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가장 부진한 달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되고 있다. 씨티그룹에 이어 오펜하이머도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했다. 4,9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연말 목표치를 4,600으로 올린 바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문제는 고용지표이다. 이번 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나올 2개의 고용 보고서 중 첫 번째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달의 4.35%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과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6월 채용 공고가 958만건으로 전달의 961만건보다 줄어들었다.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77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5천건 감소해 4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의 46.0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그래도 뉴욕증시 예상치인 46.8보다는 부진했다. 지수는 50을 9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전월의 46.3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우버는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줄어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경고에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이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 모두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및 금융지표 개발회사가 논란이 되는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미 하원 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하원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는 전날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서한을 보내 이들의 활동에 관한 조사 방침을 통지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9조달러(1경1천614조원)를 웃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MSCI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주가지수를 개발하는 금융회사다. 전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인덱스펀드를 구성할 때 MSCI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종목을 선정한다.

의회 특위는 서한에서 두 기업의 활동이 안보 및 인권침해 이슈와 연관됐다고 미국 정부 기관이 지목한 60개 이상의 중국 기업에 미국 자본이 흘러 들어가도록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5개 중국 관련 펀드에서만 문제시 되는 중국 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총 4억2천900만달러(5천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위는 특히 중국 통신업체 ZTE나 전투기 제조 방산업체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 등 안보 위협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투자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블랙록과 MSCI가 내린 의사결정 결과로 미국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중국 기업들에 자금 지원을 해왔다는 게 특위의 판단이다. 미국 MSCI는 2018년 중국 본토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신흥시장(EM) 지수를 재조정함으로써 중국 기업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중 전략경쟁특위는 초당적 지지를 얻어 올해 초 설치된 하원 기구다. 입법 권한은 없지만 특정 이슈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권한을 갖고 있다. 미·중 갈등 격화로 정치권의 관심이 금융투자 부문까지 옮겨가면서 투자 업계로의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랙록은 특위 조사 방침과 관련해 로이터에 "블랙록은 중국과 전 세계 투자에 있어 미국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미·중 전략경쟁특위가 제기하는 이슈에 지속해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이번엔 판매 방식과 상관 없이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달 31일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가상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더 나아가 레이코프 판사는 토레스 판사의 판결을 직접 겨냥해 "유사한 사건에서 이 지역의 다른 판사가 최근 채택한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상화폐는 판매 방식과 관계없이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판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