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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세권 자처한 외식 프랜차이즈…길거리 간식 훈풍타고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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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세권 자처한 외식 프랜차이즈…길거리 간식 훈풍타고 '好好'

이디야커피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 출시 3주 만에 25만개 판매
접근성 무기로 붕어빵 찾는 소비자 공략…업계, 붕어빵 출시 봇물

이디야커피가 판매 중인 동절기 간식 메뉴들. 사진=이디야커피 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가 판매 중인 동절기 간식 메뉴들. 사진=이디야커피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통하는 붕어빵을 파는 노점들이 사라지면서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붕세권’을 자처하고 나섰다. 높은 접근성을 이용해 추억의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는 다양한 길거리 간식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붕어빵부터 호떡, 호빵, 계란빵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을 출시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콘치즈계란빵, 꿀호떡 등으로 구성했다.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기존에 판매하던 흑임자 팥붕어빵, 흑임자 슈크림붕어빵 등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 노점을 찾지 않고도 추억의 간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탓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한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 개를 돌파했다.

덕분에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신제품 출시 직후 3주간(10월31일~11월20일)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판매량은 출시 직전 3주(10월10~30일)대비 약 37% 증가하며 베이커리 카테고리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출시 메뉴인 꿀호떡은 전체 베이커리 매출 중 약 15%를 차지할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꿀호떡과 콘치즈계란빵은 현재 베이커리 제품군 판매 순위 1·2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감성커피가 삼립호빵과 손잡고 다양한 겨울철 디저트를 선보였다. 사진=감성커피 이미지 확대보기
감성커피가 삼립호빵과 손잡고 다양한 겨울철 디저트를 선보였다. 사진=감성커피

감성커피는 호빵의 대표주자인 삼립호빵과 손잡고 ‘단팥호빵’과 ‘야채호빵’을 디저트 메뉴로 출시했다. 뉴트로 감성을 더한 초당옥수수와 단팥 크림을 올린 ‘옥수슈페너엔 호빵’, ‘단팥슈페너엔 호빵’ 음료 2종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슈페너 음료 2종은 음료 위 크림에 찍어 먹을 수 있는 미니 단팥 호빵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방식으로 메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굽네치킨도 ‘미니붕어빵’ 2종을 사이드 메뉴로 선보였다. 바삭하게 구운 반죽 속 앙금을 가득 채워 ‘겉바속촉’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팥과 우유크림을 넣은 2가지 맛으로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겨울철 간식을 재해석한 곳은 SPC 배스킨라빈스다. 최근 배스킨라빈스는 ‘도라에몽의 팥붕!슈붕!’을 출시했다. ‘도라에몽의 팥붕!슈붕!’은 붕어빵과 팥을 콘셉트로 선보인 메뉴로, 달콤한 팥과 슈크림 아이스크림 조합에 팥앙금 리본, 통단팥, 바삭한 버터 쿠키를 더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겨울철 간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 겨울 간식 판매량도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적극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간식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