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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 마이크로소프트·오픈 AI 파트너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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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 마이크로소프트·오픈 AI 파트너십 조사

유럽연합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본사 자료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의 파트너십이 EU의 합병 규정에 위반되는 지를 조사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자본 및 비즈니스 제휴에서 두 회사 간의 관계가 경쟁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오픈AI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오픈AI에 70억달러(9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해고를 둘러싼 소동이 벌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샘 올트먼 등 임원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끼워팔기' 판매가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데이터 처리 기능은 고성능 AI 운영에 필수적이며, 일부 기업은 두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의 경쟁 당국도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 유럽연합의 합병 규정은 역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인수합병(M&A)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두 회사 간의 긴밀한 관계를 조사할 것인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경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두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과 파트너십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