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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노닉스’ 통했다…테일러 스위프트 등장에 최고 시청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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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노닉스’ 통했다…테일러 스위프트 등장에 최고 시청률 돌파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미식축구에도 어김없이 작동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가 미식축구에도 어김없이 작동했다. 사진=본사 자료
CBS가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CNN에 따르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버펄로 빌스의 NFL(미식축구) 디비즌 플레이오프 경기는 56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시청자 수였다. 시청률 역시 최고였다고 CBS 측이 밝혔다. 이 경기가 특별히 관심을 끈 이유는 원정 팀 캔자스시티에 가수이자 배우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 친구 트레비스 켈스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직접 버펄로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을 찾았다.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유다. 그녀가 나타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 효과를 흔히 ‘스위프트노닉스’라고 부른다. 공연장 인근에 숙박, 식당, 항공 등 교통,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 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붉은색 계통을 옷을 입고 경기장에서 직접 남자 친구의 활약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응원 덕분인지 트레비스 켈리는 두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내며 맹활약 팀을 AFC 결승으로 이끌었다. 캔자스시티가 27-24로 승리.
트래비스 켈시는 두 번의 터치다운 패스 포함 모두 75야드의 패스를 받았다. 캔자스시티는 3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 경기 종반 엔드존 바로 앞까지 진출했지만 펌블로 공격권을 놓치며 역전 위기를 맞았다. CBS의 중계 화면이 경기 내용과 스위프트의 표정을 함께 잡아내느라 분주히 움직인 순간이었다.

버팔로는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키커 타일러 배스가 시도한 44야드 필드골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캔자스시티는 오는 29일 1번 시드의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원정 경기여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관전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펄로 팬들은 경기장에 스위프트가 나타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