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통화 공급 확대가 10배 상승 동력…지금이 매수 적기"
"美 달러·국채 가치 하락할 것" 경고…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BTC 제시
이더뉴스 분석 "장기적 거시 경제 추세 기반…기관 투자자 채택 주목"
"美 달러·국채 가치 하락할 것" 경고…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BTC 제시
이더뉴스 분석 "장기적 거시 경제 추세 기반…기관 투자자 채택 주목"

그는 이러한 예측의 주요 동력으로 전 세계적인 통화 공급량 확대를 지목하며, 현재 미국 국채를 처분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헤이즈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발행량 증가 추세가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성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내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기존 통화의 가치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치가 하락하는 법정화폐들이 희소성 있는 자산을 쫓는 현상이 심화될수록 비트코인은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이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종의 리플레이션(통화량 증가 속에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법정화폐가 희소 자산을 쫓고 있으며,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고, 이는 매우 즐거운 파티가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현재 10만 3,00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헤이즈는 이 가격 수준을 상승의 발판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29년까지 10배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날 시점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지만, 시장의 잠재적인 변동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헤이즈는 미국 달러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금과 비트코인 대비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도한 공급량과 수익률 감소를 이유로 미국 국채 보유를 '최악의 자산'이라고 맹비난하며,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그는 "달러는 금과 비트코인 대비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국채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 있어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 "헤이즈 전망, 거시 경제적 추세에 기반...장기적 관점 필요"
이더뉴스 분석가들은 아서 헤이즈의 주장이 법정화폐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규제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경제 상황 변화가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헤이즈는 지속적인 통화 가치 하락 추세 속에서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헤이즈의 100만 달러 목표치는 매우 파격적이지만, 이는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비트코인 채택이라는 전제 조건하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의 주장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거시 경제적 추세에 기반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기존 금융 상품의 대안이자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관점을 드러낸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상승 채널 내에서 움직이며 장기적인 상승 추세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저항선은 사상 최고가 부근인 10만 4,000 달러에서 10만 9,500 달러 사이로 분석된다. 10만 달러 부근에는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구간은 중요한 심리적 및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10만 4,000 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11만 2,000 달러에서 11만 6,000 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 움직임 '뚜렷'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동향으로는 코인베이스의 미국 투자 대상 CFTC 규제 24시간 BTC 선물 거래를 개시하고 대만과 아일랜드의 국가 전략적 비축 자산에 비트코인 포함 제안,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프로그램 주도의 기관 매수 지속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10만 4,000 달러를 상회하면 ETF 자금 유입,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 기관 선물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5~7일 이내에 10만 8,6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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