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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오너 400명 집결…JLR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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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오너 400명 집결…JLR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성황리 개최

지난 23~25일 충북 진천에서 '디펜더 데스티네이션' 행사가 열렸다. 사진=이정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25일 충북 진천에서 '디펜더 데스티네이션' 행사가 열렸다. 사진=이정경 기자

"디펜더 캠핑장에 집결"…JLR, 오너 위한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성료

진천의 한 캠핑장에 온통 디펜더로 가득 찼다. 색색의 디펜더가 텐트마다 자리한 모습이 진풍경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행사는 재규어랜드로버(JLR)가 디펜더 오너들을 위해 기획한 글로벌 이벤트다. 올해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서 총 110팀, 400여 명이 참여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디펜더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도록 기획된 행사답게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최 측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첫째 날 저녁의 ‘윤남노 셰프 쿠킹쇼’와 둘째 날 밤 펼쳐진 ‘BMK와 다이나믹 듀오의 라이브 콘서트’였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도 무대 앞에 모여든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윤남노 셰프가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윤남노 셰프가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이달 국내 출시된 ‘올 뉴 디펜더 옥타(이하 디펜더 옥타)’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메인 무대 옆에는 디펜더 옥타가 전시됐고 오프로드 체험장으로 꾸며진 경기도 안성시 안성채석장에서는 익스트림 택시 시승이 제공됐다. 이 외에도 디펜더 110 오프로드 시승 및 DDE(Dynamic Display Equipment, 특별 제작 구조물) 체험을 통해 ‘등판 보조 시스템’, ‘지형 반응 시스템’ 등 디펜더의 주요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한 40대 B씨는 “아이들과 함께 매번 기다리는 행사”라며 “평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이벤트”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오프로드 체험에 대해서는 “재미도 있지만 디펜더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직접 체험하면서 차에 대한 신뢰가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고객 만족도를 반영하듯 행사 경쟁률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JLR코리아 홍민표 팀장은 “110팀이 참가 가능한데 홈페이지 신청만 400팀 이상이었다”며 “행사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이렇게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대규모 이벤트는 드물다”며 “디펜더와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안성시 안성채석장에서 디펜더 옥타 및 디펜더 110의 오프로드 체험이 진행됐다. 사진=이정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안성시 안성채석장에서 디펜더 옥타 및 디펜더 110의 오프로드 체험이 진행됐다. 사진=이정경 기자

‘디펜더의 끝판왕’ OCTA, 강인함에 정밀함을 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디펜더 옥타를 택시 드라이빙 형태로 체험할 수 있었다. 영국 본사에서 훈련받은 전문 랠리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잡고, 급경사와 깊은 구덩이가 이어지는 험로 코스를 전속력으로 주파했다. 강력한 토크로 바위를 뛰어넘고 연속된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내는 모습에 참가자들은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스릴에 웃음 섞인 비명이 이어졌다. 디펜더의 진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승에 참가한 30대 A씨는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디펜더 옥타룰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프로더라고 소개한다. 외관은 디펜더 특유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과 확장된 차체 비율로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기존 디펜더 110 대비 지상고는 28mm 높아졌고, 전후 트랙은 각각 34mm씩 넓어졌다. 안정적인 스탠스에 더해 새롭게 설계된 프런트 및 리어 범퍼, 확장된 휠 아치가 강력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옥타’라는 명칭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의 결정 구조 ‘옥타헤드럴(정팔면체)’에서 유래했다. 이를 형상화한 블랙 다이아몬드 인서트가 각 필러에 티타늄 디스크 형태로 부착돼 모델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디펜더 110이 DDE(특별 제작 구조물)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디펜더 110이 DDE(특별 제작 구조물)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

성능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81.6kg·m(다이내믹 런치 모드 기준)를 발휘한다. 차량 무게는 2.6톤에 달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 지능형 AWD 시스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배기 시스템이 맞물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랜드로버 최초로 적용된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은 차체의 피칭과 롤링을 능동적으로 억제하고, 휠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장해 험로에서도 차량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전륜 400mm, 후륜 365mm의 대구경 디스크가 장착된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전용 스티어링 기어, 장거리 스트로크 서스펜션도 더해져 극한 상황에서의 제어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스티어링 휠에는 OCTA 전용 버튼이 마련돼 있다. 한 번 누르면 다이내믹 모드, 길게 누르면 오프로드 런치 모드가 포함된 OCTA 모드로 전환된다. 주행 조건에 따라 트랙션, ABS 설정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2497만 원부터이며, 디펜더 OCTA의 시그니처 모델인 ‘디펜더 OCTA 에디션 원’은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한정 생산 모델로 2억4257만 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캡틴 체어가 적용된 ‘디펜더 캡틴 체어스’ 트림은 1억5027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