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5%(32.93포인트) 오른 267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908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8억 원, 7426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뒤 열린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유럽연합(EU) 대상 관세 유예 소식을 국내 증시보다 한발 늦게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이 소식을 선반영하면서 2% 넘게 올라 단숨에 2640대를 회복했다.
국내 증시는 지속되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는 29일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산재한 데다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및 소비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로 유입됐다"며 "삼성전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후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3.71%), SK하이닉스(2.7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6.06%), 현대차(2.20%), 기아(0.91%), 셀트리온(0.26%), 네이버(2.12%), 신한지주(0.18%), 삼성물산(0.4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9%), 화학(2.36%), 철강·금속(1.80%), 금융업(1.35%), 증권(0.82%) 등이 올랐으나 기계(-2.71%), 운수장비(-1.51%), 전기가스업(-0.81%), 섬유·의복(-0.61%), 서비스업(-0.52%) 등은 떨어졌다.
반면 KB금융(-0.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0%), HD현대중공업(-3.52%), 두산에너빌리티(-6.0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0.23%(1.68포인트) 내린 728.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718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 원, 53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36%), HLB(2.28%), 에코프로(6.65%), 레인보우로보틱스(0.19%)가 상승했으며 알테오젠(-3.05%), 펩트론(-2.83%), 파마리서치(-2.90%), 리가켐바이오(-1.03%), 휴젤(-10.36%), 에이비엘바이오(-3.51%)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637억원, 6조505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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