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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한국직업정보협회장 “AI와 데이터 아우르는 투명 취업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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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한국직업정보협회장 “AI와 데이터 아우르는 투명 취업시장 만들 것”

잡코리아 대표, KJIA 2대 회장 선임
스타트업 DNA, 취업포털에 이식
채용 생태계 신뢰·정보보호 강화 전망
AI 활용한 시스템 고도화·투명화 기대
사단법인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가 협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사단법인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가 협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 잡코리아의 윤현준 대표가 사단법인 한국직업정보협회(KJIA) 제2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번 회장 선임은 국내 직업정보 산업의 AI 고도화와 투명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직업정보협회는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알바몬, 알바천국 등 20여 개 주요 채용 플랫폼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로, 2023년 6월 정식 출범했다. 협회는 채용 생태계의 신뢰 제고와 제도적 기반 마련, 개인정보 보호, 공정 채용 문화 확산 등 다양한 과제를 선도해왔다.

잡코리아는 협회 출범 당시 초대 부회장사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HR플랫폼 악용사례 통합신고센터 운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민관 자율규제 협약 추진 등 채용 생태계의 신뢰를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에서 국내 채용 플랫폼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고도화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서 배달의민족 CTO와 COO,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 등 IT·플랫폼 업계에서 혁신을 이끈 윤현준 대표는 변화가 빠른 IT 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잡코리아를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맞춤형 커리어 관리와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취업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이끌었다.
일례로, 잡코리아는 △국내 최초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룹(LOOP)’ 개발 및 도입 △2200만 건 이상 구직자 데이터 기반 AI 매칭 서비스 제공 △AI 기반 '원픽(One Pick)' 매칭 △커리어 상호 검증 '커리어첵첵' △채용관리 솔루션(ATS) 기업 '나인하이어' 인수 △외국인 인재채용 서비스 ‘클릭’ 론칭 △디지털 명함앱 ‘눜(nooc)’ 등 신사업을 다양하게 도입·확장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잡코리아는 전통적 HR플랫폼 이미지를 벗고, 스타트업의 기세와 중견기업의 기술력을 겸비한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윤현준 대표는 이번 한국직업정보협회 회장 선임을 계기로 채용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 있는 플랫폼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직업정보협회는 윤 회장 체제 아래에서 고용시장 질서 유지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공공기관과의 협력 확대, 직업정보제공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인증 사업, 고용서비스 위탁사업 운영, 신규 사업자 교육과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는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매칭의 정확도를 높이고,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서 잡코리아는 단순한 구인·구직 매칭을 넘어,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기업의 공정 채용 지원 등 플랫폼 본연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협회 회장사로서 국내 채용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준과 제도를 만들어, 모든 회원사와 함께 신뢰받는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AI,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된 에이전트 기능을 더해 채용의 모든 것을 쉽고 간편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직자에게는 더욱 맞춤화된 포지션을 제안, 커리어 고민을 더 쉽게 나눌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비전은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구인기업에게도 AI 관련 편의 서비스를 통해 채용 성사 기회를 확대,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잡코리아부터 주요 서비스에 도입된 AI에이전트가 업무에 관여하는 수준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윤현준 대표는 "앞으로는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 등 시기마다 좋은 커리어를 쌓을 있도록 어떤 직업이 적합하고 이직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제안하는 AI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업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