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1' 스테이블코인으로 아시아 파트너십 모색
"비트코인, 수년 내 100만 달러 도달" 예측… 도쿄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
"비트코인, 수년 내 100만 달러 도달" 예측… 도쿄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

그는 자신의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아시아, 중동, 미국 전역에 걸쳐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전 세계 금융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년 안에 100만 달러(약 13억 8천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미국과 중국 모두 암호화폐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 설립된 암호화폐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회사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출시했으며, 현재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USD1 스테이블코인으로 수행된 거래 가치는 지금까지 500억 달러를 초과했다.
홍콩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잠재적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이를 글로벌 금융을 보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와 협력하여 홍콩 산업이 자국 통화와 USD1로 거래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은 이해 상충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가족과 USD1의 연관성이 연방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이해 상충이 없다"며, 자신의 회사가 "윤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홍콩 방문 후 도쿄로 이동해 비트코인 재무 회사 메타플래닛(MetaPlenat)의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도쿄는 적절한 시기에 진출하고 싶은 시장"이라며, 가족의 부동산 사업도 일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 또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