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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정상, 리셉션 입장도 나란히…美 트럼프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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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정상, 리셉션 입장도 나란히…美 트럼프 격앙

북한·중국·러시아 3개국 정상의 리셉션 입장 모습. 사진=신화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중국·러시아 3개국 정상의 리셉션 입장 모습. 사진=신화통신
북한·중국·러시아 3개국 정상이 3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이어 리셉션 행사장에도 나란히 입장했다.

이날 오찬 리셉션 행사장에서는 열병식 때와 마찬가지로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어들어왔다. 연회장 헤드테이블 좌석 배치 역시 시 주석 부부를 중심으로 좌우에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앉았다. 김 위원장은 펑리위안 여사 옆에 자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일방주의'를 겨냥해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의 위대한 승리, 인류의 영구적으로 평화롭고 공동 번영하는 밝은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헤드테이블에 앉았지만 가운데와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리셉션이 끝난 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함께 양자 회담 장소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의 승리 과정에 미국이 피를 흘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 주석에게 "미국에 대항할 공모를 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