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위프트(SWIFT) 국제 결제망 충돌

암호화폐 XRP를 운영하는 리플 랩스와 금융결제망을 관리하는 스위프트가 정면 충돌하를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SWIFT의 최고혁신책임자 톰 자샤크(Tom Zschach)가 리플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소송을 버텼다고 해서 회복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리플을 비판하고 나섰다. 자샤크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기관들은 경쟁사의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리플의 구조를 겨냥했다. 그는 SWIFT가 전 세계 수천 개 은행의 공동 통제 아래 운영되며, 단일 기업이 통제하지 않는 ‘중립적 거버넌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자샤크는 리플이 주장하는 XRP 레저의 탈중앙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리플이 네트워크에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언급하며, 진정한 컴플라이언스는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 전체가 합의한 기준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퍼블릭 블록체인 자체가 해답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집행력, 프라이버시, 컴플라이언스가 없다면 퍼블릭 체인은 조종석 없는 빠른 엔진일 뿐”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한계 속에서 전통 금융이 퍼블릭 체인의 장점을 흡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샤크는 바클레이스 캐피털(Barclays Capital) 전무 출신이다.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접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발언은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을 통과하며 시장 신뢰 회복을 강조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위프트(SWIFT)는 국제 은행 간 통신 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를 말한다. SWIFT는 은행 간의 국제 금융 거래를 중개하는 벨기에의 협동 조합이다. 본부는 벨기에 브라방왈롱주의 라윌프에 있다.리플(Ripple)과 국제금융결제망 스위프트(SWIFT)는 한 때 협업을 모색했다. XRP를 기반으로 한 국제 송금 기술 통합을 고려GOtDJtEK.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하며 금융 접근성과 인도적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리플(Ripple, XRP)은 RLUSD를 아프리카 기관에 제공하기 위해 치퍼캐시(Chipper Cash), 발르(VALR), 옐로카드(Yellow Card)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단계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프로젝트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부사장 잭 맥도날드는 RLUSD가 결제, 토큰화, 담보 활용 등 기업 금융 분야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과 기관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RLUSD의 지역 배포를 시작하게 된 점을 강조했다.케냐에서는 머시코어 벤처스(Mercy Corps Ventures)와 함께한 인도적 파일럿 프로젝트가 주목된다. RLUSD는 가뭄과 폭우에 대비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 솔루션을 지원하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구호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RLUSD 공급량은 꾸준히 증가해 현재 7억 995만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다만 아르테미스(Artemis) 자료는 RLUSD의 거래 활동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7월 1억 1,960만달러에서 8월 1억 9,390만달러로 월간 거래량이 늘었으나, 이더리움(Ethereum, ETH)이나 트론(Tron, TRX) 네트워크 기반의 기존 스테이블코인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리플은 빗소(Bitso), 비트스탬프(Bitstamp), 불리시(Bullish), 코인메나(CoinMENA), 인디펜던트리저브(Independent Reserve),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LMAX,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업홀드(Uphold)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RLUSD의 접근성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엑스알피(XRP)가 10월 18일 예정된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 업계에서 초기 투자자로 명성을 얻은 고든(Gordon)은 자신의 SNS에 “엄청난 일이 다가오고 있다, 주목하고 있나?(Something HUGE is coming, are you paying attention?)”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고든의 발언에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반응했다. 크립토 크립(Crypto Crib)은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 그래야 시장보다 앞설 수 있다”고 답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2020년부터 이어진 압박의 연장선”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크립토 대디(Crypto Daddy)는 “크다의 기준은 상대적이지만 늘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