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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탈모유형 따라 모발이식도 달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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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칼럼] 탈모유형 따라 모발이식도 달리해야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 매년 탈모 인구가 늘어나면서 모발이식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뒤통수 부위의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적절히 재배치하는 시술인 모발이식은 탈모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방법은 아니지만 탈모 부위를 가리는 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탈모로 인해 변한 외모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일수록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모발이식은 탈모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술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모발이식은 탈모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탈모 유형에 따라 모발이식 시 주의할 점이나 시술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을 결정할 때는 일단 자신의 탈모 유형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가장 흔한 유형인 M자형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대사산물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과다 분비가 주원인으로 작용해 생긴다. 탈모가 시작되면 이마와 모발의 경계선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양쪽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깊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M자 탈모 모발이식의 경우, 모발의 굵기와 방향을 고려해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한 시술을 하면 어색한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모가 깊은 부위는 주변부의 모발과 최대한 비슷한 굵기의 모발을 선별해야 하고, 앞쪽 헤어라인 부근은 가는 모발을 선별해 이식해야 한다. 굵기에 맞는 모발을 선별해야 하는 만큼 모낭 하나하나를 일일이 채취, 이식하는 방식인 비절개 모발이식을 이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반면, 정수리 탈모는 헤어라인 부근이 무너지는 M자 탈모와 달리 머리 한가운데인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다. 탈모 부위의 면적이 비교적 큰 편이라 스트레스도 심하다. 정수리 탈모의 모발이식 핵심은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되어 안정이 된 후에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화가 되기 전 모발이식을 하면 시간이 지나 탈모가 더 진행되면서 이식 부위와 탈모 부위가 서로 벌어져 두피가 띠 모양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보다 더 이상하고 어색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모습보다는 앞으로 나이가 더 들었을 때의 모습을 예측해 디자인을 해야 하고, 탈모 이미지가 눈에 띄는 헤어라인이나 관자놀이 등의 부위는 최소한으로 교정해야 하며, 정수리 부위를 지나치게 높은 밀도로 이식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형탈모는 원형 모양으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다.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며, 원형 모양이 하나가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하며, 여러 개가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원형탈모는 비교적 탈모 부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통해 쉽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원형탈모는 모발이식을 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유형의 탈모다.

원형탈모는 일정 기간 회복이 안 되는 기간이 존재하고, 환자의 50%가 첫 발병 후 1년 내 재발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형탈모 활동기에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만약 원형탈모가 진행된 지 5, 6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 동안 탈모 부위의 크기 변화가 없다면 활동기가 지났다고 판단,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이처럼 모발이식은 탈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시술이 아니다. 따라서 탈모의 유형, 두피의 상태, 생활습관 등 다양한 부분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경험 및 시술 장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며,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실현 가능한 결과를 예측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