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씩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앞서 작성됐다.
특히 북한이 계속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이 제대로 설계·개발됐다면 미국 위성의 추적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 장치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우주프로그램 전문가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레먼 선임 연구원도 최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진정한 위협은 로켓이 아닌 KN-08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KN-08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수년에 걸쳐 별도의 시험비행이 필요하다며 "KN-08이나 유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비행 시험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을 겨냥한 단거리·중거리 탄도 미사일 몇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2013년 발행된 이전 평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김나인 기자 silk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