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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로 본 바둑 대국 참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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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로 본 바둑 대국 참여 가능성은?

이세돌 9단이 지난 17일 프로기사회를 탈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한국기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이세돌 9단이 지난 17일 프로기사회를 탈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한국기원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격돌,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 탈퇴를 선언해 앞으로의 대국 참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게다가 이 9단의 친형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프로기사회(이하 '기사회')는 프로기사들의 친목단체로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기구나 기관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한국기원이 '기사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이세돌 9단의 기사회 탈퇴로 향후 그의 대국 참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바둑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기사회'는 "기사회를 탈퇴한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관·주최 또는 관여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정관에 못을 박았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등의 단체가 있지만 그동안 '기사회'가 실질적으로 한국바둑을 움직여왔다. 따라서 현 정관에 따라 '기사회' 측이 탈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의 대회 참여를 금하도록 한국기원에 요구한다면 향후 이세돌 9단의 대국 참여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 열풍이 새롭게 불기 시작한 마당에 후푹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