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게다가 이 9단의 친형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기사회'는 "기사회를 탈퇴한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관·주최 또는 관여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정관에 못을 박았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등의 단체가 있지만 그동안 '기사회'가 실질적으로 한국바둑을 움직여왔다. 따라서 현 정관에 따라 '기사회' 측이 탈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의 대회 참여를 금하도록 한국기원에 요구한다면 향후 이세돌 9단의 대국 참여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 열풍이 새롭게 불기 시작한 마당에 후푹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