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사장은 수년 전 회사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글을 보내 주목을 끌었다.
정 사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공정한 거래와 상생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는 공정거래와 소비자 보호의 자율적인 실천이 진정한 경쟁력임을 자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혹시 있을지 모를 공정거래 법률 위반 가능성을 적발하기 위해 자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법률 위반자에 대해서는 스스로 적발 및 제재하여 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임직원 여러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공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공정거래법규와 규범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일선 사장의 부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이다.
정몽우 회장은 40대에 현대알루미늄 회장을 맡았으나 우울증을 앓다가 1990년 4월 목숨을 끊었다.
부친 사망 이후 정몽구 회장이 정 사장을 각별하게 돌보아왔다.
김윤식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