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한 영국문화원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힙합아티스트 아칼라를 초청, 오는 12월 3일 광화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칼라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자신의 음악 및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와 작업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셰익스피어에 영감을 받아 만든 대표적인 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Comedy'는 BBC 라디오 1 Xtra 출연 당시 단 10분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27개의 타이틀을 가사로 풀어내며 래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여실히 드러낸 곡이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에서 차용해서 곡을 쓴 'Heroes', '한여름 밤의 꿈(Midsummer Night’s Dream)'의 두 주인공의 관점으로 가사를 쓴 'The',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맥베스(Macbeth)'에 등장하는 독백으로 유명한 '내일, 또 내일, 또 내일(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에서 영감을 받은 곡과 더불어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창작된 곡들을 한국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칼라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안 맥켄런의 도움으로 2009년 사회적 기업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설립, 최근에는 공연 이외에도 교육 활동에 매진하며 사회 혁신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