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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힙합아티스트 아칼라, 첫 내한 토크콘서트…셰익스피어 작품서 영감받은 음악이야기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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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힙합아티스트 아칼라, 첫 내한 토크콘서트…셰익스피어 작품서 영감받은 음악이야기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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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올해는 영국이 낳은 대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 되는 해다. 주한 영국문화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문학,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셰익스피어 리브즈 페스티벌(Shakespeare Lives)'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한 영국문화원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힙합아티스트 아칼라를 초청, 오는 12월 3일 광화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칼라는 독창적인 랩과 록 그리고 일렉트로 펑크를 접목시킨 음악에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소네트를 가사로 엮어낸 영국의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이다. MUSIC OF BLACK ORIGIN의 '최우수 힙합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TED, BBC 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아칼라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자신의 음악 및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와 작업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셰익스피어에 영감을 받아 만든 대표적인 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Comedy'는 BBC 라디오 1 Xtra 출연 당시 단 10분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27개의 타이틀을 가사로 풀어내며 래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여실히 드러낸 곡이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에서 차용해서 곡을 쓴 'Heroes', '한여름 밤의 꿈(Midsummer Night’s Dream)'의 두 주인공의 관점으로 가사를 쓴 'The',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맥베스(Macbeth)'에 등장하는 독백으로 유명한 '내일, 또 내일, 또 내일(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에서 영감을 받은 곡과 더불어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통해 창작된 곡들을 한국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칼라는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안 맥켄런의 도움으로 2009년 사회적 기업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를 설립, 최근에는 공연 이외에도 교육 활동에 매진하며 사회 혁신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