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은 차 구매 후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형사적·행정적 책임을 보장해 줍니다. 운전미숙에 따른 속도 및 신호위반 등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11대 중과실 사고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어 초보(혹은 장롱면허)운전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될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과 사고처리 지원금, 벌금, 진단비 등을 보장해 줍니다. 보험 가입연령은 만 18세 부터 입니다.
보험사들은 운전경력이 짧으면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신규 보험 가입자에게 기본 보험료의 약 1.5배에 달하는 높은 보험료를 부과합니다. 이에 대비해 가족한정특약으로 운전 경력을 인정 받으면 차량 구매 시 보험료 할인은 물론 위험 보장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녀가 부모님 차량 운전 중 사고를 냈을 경우 가족한정특약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운전자 가입연령을 조정하지 않았다면 무보험차로 간주돼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해당 상품의 가격과 특징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만큼 가입 전 꼼꼼히 비교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개설한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보험다모아' 코너에 가면 상품과 본인에게 부과될 보험료를 개략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상품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김은성 기자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