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측에서는 정부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몬텍 싱 알와리아(Montek Singh Ahluwalia), 미국 측에서는 핵 물리학자이자 현 미국 에너지 장관인 어니스트 모니즈(Ernest Moniz)가 각각 참가한다.
넓은 의미로 미-인도 전략회담의 일부로 에너지 분야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마지막 협상은 2012년 9월 워싱턴에서 열렸다. 양측은 "앞으로 미국과 인도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 촉진, 과학협력 확대, 연구개발 강화, 환경친화적인 기술 및 제품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코브라가데 사건과 같은 외교갈등을 시작으로 한동안 정치적‧경제적 갈등이 확대되면서 관계가 악화되었다. 그러나 에너지 및 경제분야에서 서로의 협력이 절실함을 인지하고, 이번 에너지회담을 계기로 경제적인 실익도 챙기고 관계 회복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데브아니 코브라가데(Devyani Khobragade) 사건 : 2013년 12월, 미국 주재 인도 부총영사 '데브아니 코브라가데'가 인도인 가사도우미의 입국비자를 위조하고, 최저임금을 미지급했다는 혐의로 미국 당국에 공개 체포되면서 미국-인도간 갈등이 시작됐다. 비록 코브라가데 부총영사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한 나라의 여성 외교관을 공개된 장소에서 수갑을 채운 채 체포하고, 알몸 수색까지 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인도인들의 미국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이로 인해 인도는 자국 내 모든 미국외교관의 신분증을 반납하게 하고, 미국대사관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승인절차를 중단하는 등의 보복조치를 단행했다. 코브라가데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미국과 인도 사이의 갈등이 쉽게 진화되지 않아 모니즈 미국 에너지 장관의 인도방문이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