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계속 늘면서, 고가 상품을 구매하거나 소비재를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2014년도(2015년 3월까지 포함)에 일본에서 은련카드로 결재한 금액은 2013년도의 3배인 4000억 엔(약 3조 674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월 중 일본에서 은련카드 1회 결제금액은 3만6000엔(약 33만 원)으로 1월에 비해 30% 정도 증가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에서의 쇼핑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각종 상품을 대량 구매하면서, 평균 결제금액이 상승하게 되었다.
대폭적 소비 신장을 선도한 것은 대도시의 백화점들이다. 미츠코시(三月)·이세탄 등 대형 백화점의 2월 면세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배 증가했다. 전자밥솥 등 가전제품이 잘 팔렸고,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자제품 면세점 라옥스(LAOX)에서는 온수 세정형 비데가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2월 중 라옥스 면세품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 보다 80% 증가했다.
일본 내 37만 개 점포가 은련카드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수치다. 음식점과 지방 특산품점에서도 은련카드 결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