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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조구형 선장 종신명예직원으로 추대…현재 종신명예직원 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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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조구형 선장 종신명예직원으로 추대…현재 종신명예직원 4명으로 늘어

1978년 남이섬에 입사해 청춘의 낭만을 강바람과 함께 실어 나른 조구형 선장(왼쪽)이 종신명예직원으로 추대된 후 전명준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978년 남이섬에 입사해 청춘의 낭만을 강바람과 함께 실어 나른 조구형 선장(왼쪽)이 종신명예직원으로 추대된 후 전명준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평생직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남이섬에 또 한명의 종신명예직원이 탄생했다.

남이섬은 33년간 여객선을 운항하며 남이섬의 역사와 호흡을 같이 한 조구형(80세, 6급 항해사)씨를 종신명예직원으로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씨는 1978년 남이섬에 입사해 청춘의 낭만을 강바람과 함께 실어 나르는 선장으로 근무해왔으며, 지난 2010년 75세의 나이에 예비 종신명예직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남이섬의 종신명예직원은 2차 정년인 80세까지 근무하게 되면, 출근 여부와 관계없이 사망할 때까지 매월 8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남이섬의 1차 정년은 60세이지만 부지런하고 정직한 직원은 80살까지 2차 정년을 보장하며 평생직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남이섬에선 신현분(73)씨 등 4명이 예비 종신명예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조 씨는 3번째로 추대된 종신명예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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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종신고용제도를 도입한 남이섬은 이들의 근무기록과 경험담을 섬 내 명예의 전당에 존치해오고 있다.

남이섬 전명준 사장은 "평생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일해 온 직원에 대해 회사가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종신직원 제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