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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개가 짖고 있다”… 北김정은 트럼프 유엔연설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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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개가 짖고 있다”… 北김정은 트럼프 유엔연설에 성명

김정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신중히 검토”… 군사도발 가능성 시사

트럼프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 수준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군사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트럼프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 수준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군사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대북제재 발언에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군사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관련 “겁먹은 개가 더 시끄럽게 짖고 있다”며 “나를 놀라게 하거나 멈추도록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 옳고 끝까지 추진해야 할 길임을 증명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우리나라를 없애라는 역대 최악의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망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NHK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더욱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더욱 밀어붙이고 국제사회에 대한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북한을 완전 파괴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 완전 궤멸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며 핵개발을 당장 그만두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