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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로켓맨 vs 악통령, 미국·북한 악화일로… 죽음의 백조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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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로켓맨 vs 악통령, 미국·북한 악화일로… 죽음의 백조도 떴다

'리틀 로켓맨'이란 표현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외무부이미지 확대보기
'리틀 로켓맨'이란 표현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외무부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리틀 로켓맨과 악통령. 리틀 로켓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부르는 단어다. 악통령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한 말이다.

이 두 단어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세간의 우려는 현실이 돼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가 괌에서 한반도를 향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되읆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다. 이후 22일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열린 공화당 루서 스트레인지 지원유세에선 얕잡아 보는 표현인 ‘리틀’을 붙여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국의 핵 개발 당위성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이자 미국인들에게 고통을 가져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말하며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더욱 심해지자 오후 4시부터 2시간 가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외교안보부처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