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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센터, 전자담배 베이핑 건강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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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센터, 전자담배 베이핑 건강 위험 경고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베이핑(Vaping)이 생각보다 훨씬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청소년들은 2016년 기준 200만명 이상이 전자담배를 흡연하고 있으며, 베이핑은 일반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덜 해롭지만 전자담배도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과학적인 규명이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것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센터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자담배의 위험성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대부분의 전자담배에는 담배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니코틴이 들어 있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하고 태아와 20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뇌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다.

2.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전자담배 사용자가 숨을 쉬거나 내뿜는 물질은 니코틴, 화학물질, 중금속과 같은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UNC 의과대학이 미국흉부학회의 미국 호흡기 및 중증치료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 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정상적인 담배와 동일한 면역 반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면역 반응을 자극한다. 폐혈전문의인 푸샨 자니(Pushan Jani) 박사는 폐가 적절하지 않은 무언가가 감지되면 우리 면역계가 공격을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반응은 니코틴이 없는 순수한 수증기만 흡입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전자담배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전자담배 배터리가 오작동 하여 손과 얼굴, 기타 신체적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성인은 피부나 눈을 통해 전자담배 액을 삼키거나 숨 쉬거나 흡수함으로써 사망할 수도 있다고 CDC는 경고했다.

4. 전자담배 액상향료는 폐 건강에 치명적이다

전자담배 액상향료 산업은 거대하며, 안전성이 있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폐는 다르다고 스탠포드대 이비인후과 로버트 재클러(Robert Jackler) 박사는 말한다. 그는 "우리는 특정 산업 환경에서 사람들이 그것을 생산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호흡하기에 아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량이 증가해 왔으며 전자담배 회사는 담배 맛을 좌우하는 액상향료 광고를 통해 청소년들을 유혹했다. 실제로 일부 청소년들은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에 빠져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 ALA)는 10대들의 전자담배 흡연 증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반담배에 존재하는 연방규정을 전자담배도 준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