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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비평지 『공연과 리뷰』 지령 100호…지적 비판과 가치 있는 것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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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비평지 『공연과 리뷰』 지령 100호…지적 비판과 가치 있는 것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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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2월에 창간한 공연예술 비평 계간지 『공연과 리뷰』(발행인 김성자, 현대미학사 간)가 2018년 4월 지령 100호를 발간했다. 1997년 3월(10호)부터 2001년 9월(34호)까지는 격월간이었다.

‘지적(知的) 비판과 가치 있는 것들의 기록’을 모토로 『공연과 리뷰』는 1) 깊이 있는 전문적인 비평 공간을 마련하고, 2) 평론가들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매개자 및 신인 평론가의 등용문으로서, 또한 3) 국내외 비평 자료들을 발굴하는 것을 과제로 삼아왔다.

100호 편집후기에 밝혀져 있듯이 “문예지와 경쟁할 수 있는 지성적 잡지를 만들고자 했던 것, 어느 특정한 제도나 기구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장르 간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던 것, 국내외 자료 발굴을 통해 우리 공연예술의 미래를 위한 지적 자원을 축적하고자 했던 것”이 발간의 목적이다.

그 결과로 창간 이후 ‘PAF 비평상’을 제정했으며 1996년 안치운 연극평론가가 제1회 PAF 비평상을 수상한 이래로 지금까지 연극, 무용, 영화를 아울러 약 서른 명의 비평가가 이 상을 받았다. (PAF는 『공연과 리뷰』의 영문 제호 The Performing Arts and Film Review의 약자다.)

김길수・김방옥・이강렬・김숙현・김기란・김미도・백로라(연극), 성기숙・장광열・심정민・김영희・이찬주・김기화(무용), 장석용・김시무・황혜진・전찬일(영화) 등이며 이들은 현재도 활발하게 평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공연과 리뷰』는 공연예술과 비평 현장에 우뚝 서 있다.

『공연과 리뷰』를 창간한 김성자‧씨와 춤비평가 김태원(편집인) 씨 부부가 일군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원(金泰源, 1953~ ) 씨는 공간사랑 『공간』지의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 동아대에서 무용이론 교수(1992~2005)로 강단에 섰으며 두 차례 한국춤평론가회 회장을 역임했다(1996/2006). 『춤』 『공간』 『객석』 등 잡지와 『한국일보』 『스포츠조선』 등 일간지에 무용평을 게재했으며, 1980~90년대에 김영태(1936~2007)와 함께 현장 비평가로서 ‘전문적인 현장무용 비평시대’를 열었다.

『후기 현대춤의 미학과 동향』(1992), 『예술춤시대의 진동』(1997), 『우리시대 춤의식과 운동 Ⅰ, Ⅱ』(2007/2011), 『춤문화의 변화와 비평』(2015) 등 열네 권의 춤비평서를 비롯해 교육이론서 『춤의 미학과 교육』(2004), 『송범: 나의 춤, 나의 길』, 『현대무용의 미학과 비평 Ⅰ』 등을 펴냈다. 또한 춤 전문용어의 개념을 정리한 『춤전문어의 개념과 비평노트』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공연과 리뷰』는 이제까지 확보해온 지적 콘텐츠들이 ‘독자적인 공연 아카이브(Archive)’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여전히 ‘지적 비판과 가치 있는 것들의 기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