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약 70억달러(7조4천억원) 상당의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로 개방하기로 하면서 미일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한 것이다. 트럼프를 살려주는 1등 공신은 역시 일본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강한 상대가 어려울 때 화끈하게 도와주고 사후에 보상을 챙기는 일본식 외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미국과 일본은 또 e북,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4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부과를 금지하기로 했다.'
미일 무역협상의 핵심 현안인 '자동차 관세' 이슈는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의도는 아니며 앞으로도 선의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