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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 내기…10만 달러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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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 내기…10만 달러 상금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 도전에 나선 뉴욕 퀸즈 출신의 작가 엘라나 머그단.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 도전에 나선 뉴욕 퀸즈 출신의 작가 엘라나 머그단. 사진=CNN
스냅챗,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지 않고 1년 내내 생존할 수 있을까?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그것을 하도록 10만 달러를 지불한다면?

CNN은 5일(현지 시간) 뉴욕 퀸즈 출신의 작가 엘라나 머그단(29)이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 도전에 나서 8개월이 지났다고 보도했다.
음료회사 비타민워터는 지난 12월 1년 동안 스마트폰 앱 사용하지 않기에 도전한 10만 명 가운데 머그단을 선택했다. 도전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앱을 사용하지 않고 1년 내내 지내게 되면, 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비타민 워터는 그녀가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전화와 문자메시지만 사용 가능한 교세라 플립 폰을 제공했다. 이 음료 회사는 그녀에게 도전이 끝나는 오는 2020년 2월에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할 계획이다.

도전자는 이 기간 중 플립폰, 노트북 또는 데스크탑 컴퓨터, 그리고 아마존 에코를 사용할 수 없으며 음성 인식 장치로 사용을 제한했다.

머그단은 도전한 지 거의 8개월이 지났으며, 이번 도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모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머그단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눈이 떠졌고 다른 나쁜 습관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머그단은 "스마트폰 없이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제 나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날이 내 삶을 되돌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그단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머그단은 "한 번은 써놓은 전화번호가 잘못돼 시택 공항에 발이 묶일 뻔 했지만 다시 전화번호를 찾아볼 방법도 없었고, 택시나 우버를 호출할 방법도 없어 난감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도전은 자신의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머그단은 "친구들과 사진과 동영상을 교환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을 찾아볼 수 없어 가끔 서로 단절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좌절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머그단은 스마트폰을 포기한 것이 그녀가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이자 생산성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