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로 등판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그레인키에게 판정승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30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306개)을 친 양키스의 화력이 휴스턴을 압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107승 55패·0.660)을 거둔 휴스턴은 ALDS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5차전 혈투 끝에 힘겹게 꺾고 3년 연속 ALCS에 나섰으나 첫 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키스는 휴스턴 구원 투수에게도 1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3개와 안타 13개로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4회 선두 DJ 르메이휴의 좌전 안타에 이은 그레인키의 폭투로 잡은 1사 2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뺐다.
토레스는 6회에는 그레인키의 시속 146㎞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터뜨렸다.
토레스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잡은 7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를 치고 홀로 5타점을 수확해 대폭발했다.
양키스는 5-0으로 승기를 잡은 9회에도 히오 우르셸라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탰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