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교총, "수능 감독 7시간 내내 서서 일해야, 근무환경 개선 필요해"

공유
0

교총, "수능 감독 7시간 내내 서서 일해야, 근무환경 개선 필요해"

키높이 의자 비치와 교원 1인당 2개 교과 이내 감독 등 교육당국에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교사가 겪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키높이 의자 비치와 교원 1인당 2개 교과 이내 감독 등 시험감독 근무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교사가 겪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키높이 의자 비치와 교원 1인당 2개 교과 이내 감독 등 시험감독 근무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사진=뉴시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수능시험 감독교사가 겪는 고충을 줄어주기 위해 키높이 의자 비치와 교원 1인당 2개 교과 이내 감독 등 근무환경을 제공해달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시험 감독 교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서'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총은 "학교 현장에서는 수능 시험감독 기피 현상이 있을 정도로 부담스러운 업무로 여겨지고 있다"며 "작은 소리에도 항의받기 일쑤인 환경인 데다,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발견해 조치한 경우 분쟁에 휘말려 항의가 잇따르거나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교총은 교사노조연맹과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능 감독교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범 교원단체 공동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어 전국 3만2295명 교원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사가 2주 정도 현금을 보관해야 하는 현행 수능 응시료 납부 방식을 스쿨뱅킹으로 바꿔 교원들의 현금 보관·납부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총 관계자는 "고3 담임교사는 진로진학상담과 교과 지도, 수시원서 접수 및 수능원서 작성 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능 응시 과목에 따라 학생들마다 서로 다른 응시료를 개별적으로 현금으로 걷어 보관하고 있다가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가 학교회계 관련 지침을 마련하거나 교육청에 권고해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