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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양 원정 경기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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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평양 원정 경기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도 다행”

"북측 선수들 예민하고 거칠게 반응한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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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양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은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경기가 거칠었다"고 전했다.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마친 손흥민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거의 없었는데 북측 선수들이 예민하고 거칠게 반응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축구를 하다보면 몸싸움은 당연히 허용된다. 하지만 누가 봐도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되게 많았다. 그쪽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거짓말 하면 안 되는 선수로서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었는지 다시 묻자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고 웃었다.
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이번 '남북 더비'는 여러모로 특이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북한이 한국 취재진과 중계진의 입국을 거부해 경기는 중계 없이 진행됐고, 관중도 들어오지 않아 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북한이 우리를 강팀이라고 여겨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다"며 "외부적인 것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북한전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7·골 득실 +10으로 북한(승점 7·골 득실 +3)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는 좋은 기량으로 꼭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