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 수주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따낸 데 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장 유력후보로 꼽힌 아마존 닷 컴을 ‘눈엣가시’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있어 아마존은 이의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수주경쟁에는 중앙정보국(CIA)과의 계약실적도 있는 아마존이 유리하다고 여겨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아마존 이외의 기업에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유로 선정절차의 재검토를 지시했으며 국방부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지의 오너이기도 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를 적대시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어 선정에 개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정부나 공직자가 객관적이고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조달을 실시하는 것이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선정과정에는 “분명한 편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