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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트럼프 개입으로 국방부 클라우드사업 수주 못 땄다”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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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트럼프 개입으로 국방부 클라우드사업 수주 못 땄다” 이의 제기

아마존이 미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 수주 불발은 트럼프 의도에 의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미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 수주 불발은 트럼프 의도에 의한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 수주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따낸 데 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장 유력후보로 꼽힌 아마존 닷 컴을 ‘눈엣가시’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있어 아마존은 이의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일원화해 관리할 계획을 놓고 최장 10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6,700억 원)에 이르는 대형계약의 수주업체 선정을 진행시키고 있었다. 올 봄에는 수주레이스에서 오라클과 IBM이 탈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2곳으로 압축됐다.

클라우드 수주경쟁에는 중앙정보국(CIA)과의 계약실적도 있는 아마존이 유리하다고 여겨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아마존 이외의 기업에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유로 선정절차의 재검토를 지시했으며 국방부는 10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지의 오너이기도 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를 적대시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어 선정에 개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정부나 공직자가 객관적이고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조달을 실시하는 것이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선정과정에는 “분명한 편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