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49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5% 줄어 14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글로벌 교역량과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10월 수출물가지수에 따르면 반도체는 34.0%, 석유제품은 20.7%, 화공품은 13.6%, 철강은 12.8% 하락했다.
수입도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 줄어든 410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수준(-20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3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같은 기간 8억5000만 달러에서 8억2000만 달러로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소득수지가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