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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후지필름, 히타치제작소 영상진단기기 사업 1700억엔에 매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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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후지필름, 히타치제작소 영상진단기기 사업 1700억엔에 매수 검토

헬스케어분야 성장 중점전략 삼아…지난 2018년부터 관련업체 매수 잇따라

후지필름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후지필름 로고.사진=로이터
일본 후지필름이 17일(현지시각) 히타치(日立)제작소의 영상진단기기 사업부문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제신문인 이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는 이번 매수규모가 1700억 엔이며 2020년 여름까지 매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필름이 매수하는 사업은 히타치 자회사였던 구 히타치메디코가 다루던 MRI와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또한 그 자회사가 강점을 가졌던 초음파진단장치를 중심으로 한 영상진단기기사업이다.
후지필름 측은 “이번 매수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결정된 사실은 없으며 결정될 경우 신속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타치측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공개할 사실은 없다. 발표할 사항이 생긴다면 즉각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중기경영계획으로 헬스케어분야의 성장을 중점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세포배양에 필요한 배양지를 다루는 미국 어바인 사이언티픽 세일즈 컴퍼니(Irvine Scientific Sales Company)와 아이에스 재팬(IS Japan)을 매수했다. 올해 여름에는 미국 대형제약회사 바이오젠의 제조자회사 바이오젠 덴마크 매뉴팩처링을 사들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