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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대형서점 '준쿠도' 교토점과 로프트 나고야점 동시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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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대형서점 '준쿠도' 교토점과 로프트 나고야점 동시 폐점

오는 2월말 폐점이 결정된 '준쿠도 서점(ジュンク堂書店)' 교토점.
오는 2월말 폐점이 결정된 '준쿠도 서점(ジュンク堂書店)' 교토점.
일본 대형서점인 마루젠&준쿠도는 12일(현지 시간) 교토시 시모 교구의 준쿠도 교토점을 오는 2월말에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준쿠도 교토점은 교토 시내의 대표적인 대형서점이다. 출판 불황과 인터넷 서점의 공세에 밀려 폐점을 하게 됐다고 교토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교토의 메인 거리인 시조도리(四条通)에서 30년 이상 사랑 받아 온 서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일본 지식인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1988년 개업한 준쿠도 교토점은 시조도리를 따라 빌딩 1~5층(매장 면적 약 1500㎡)에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카 교구의 교토 BAL 쇼핑몰에 2015년부터 그룹 계열의 마루젠&준쿠도 교토 본점(약 3300㎡)이 영업하고 있다.

장기 출판 불황의 영향으로 책과 잡지의 판매액이 감소 추세에 있다. 도쿄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추정 도서판매 금액은 약 1조2900억 엔으로 1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출판 황금기'였던 1996년 도서 판매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에서는 대형서점의 선구자인 마루젠의 교토 가와라마치 점(나카 교구)이 지난 2005년에 폐점한 바 있다.

한편 준쿠도 로프트 나고야 점(나고야시)도 오는 2월말에 폐점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