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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립선언' 英 해리왕자 부부, 공무·재정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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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립선언' 英 해리왕자 부부, 공무·재정지원 중단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봄부터는 '공작', '공작부인'이란 칭호를 사용하지 않으며 왕실 직책과 공무 수행 대가로 받은 각종 재정지원을 포기한다. 해리왕자 부부는 더 이상 여왕을 대표하지 않지만 여왕은 이들 부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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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왕자 부부.사진=차이나데일리

영국 버킹엄궁은 18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더 이상 왕실의 공식 구성원 호칭과 직책(HRH titles)을 사용하지 않으며 영국 여왕을 공식 대표하지 않는다.

해리 왕자는 지난 2018년 5월 결혼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 덤바턴 백작(Earl of Dumbarton), 카이킬 남작(Baron Kilkeel) 작위를 받았고, 그 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각각 서식스 공작과 서식스 공작부인으로 불려왔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달 초 왕실 공직에서 물러나고 시간을 영국과 북미에서 나눠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정지원도 중단되는데 부부의 자택으로 사용되고 있는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리모델링하는 데 들어간 240만 파운드(약 36억원)도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에 머무를 때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계속 사용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논의를 통해 우리는 내 손주와 그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면서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면서 "좀 더 독립적인 삶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왕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영국 여왕의 가치를 지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16일 버킹엄궁에서 럭비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진행했고, 아들 아치와 함께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마클 왕자비는 14일 가난한 10대 소녀들을 돕는 밴쿠버의 자선단체를 방문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