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대응 예산에는 방역 대응 체계 구축 운영비 67억 원, 검역·진단비 52억 원, 격리치료비 29억 원 등이 반영돼 있다.
홍 부총리는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 원도 이미 반영되어 있는 만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2조 원 규모의 목적 예비비를 지원하는 등 예산 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사례를 참고,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21일부터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가와 주요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안전 통화인 달러·엔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가가 일부 하락하고 환율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