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금융자본시장 국장은 세계경제에 대한 중기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채무수준 상승 등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은 견해을 나타냈다.
지난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여러번의 금리인하를 실시했으며 그 횟수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IMF는 이같은 일련의 금리인하가 없었다면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드리안 금융자본시장 국장은 금융상의 취약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경기순환 사이클상 전세계적으로 또다른 금융완화조치가 실시된다면 경제성장이 중기적으로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미국의 고금리시장에서 채무불이행률이 이미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내와 역외 양측의 회사채시장에서도 채무불이행률의 증가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현시점에서는 파급적인 영향이 미칠 징조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라면서도 “정책담당자는 높아지는 취약성이 중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리스크로 대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 등의 다른 정책도구의 활용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