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이 2조89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넘어서는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과 휴대폰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209억원을 기록했다. AI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LG유플러스는 관련 기술의 개발 및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며 아쉬운 영업이익 수준에 머물렀지만 차후 AI 사업 성과로 인한 수익이 실적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 SOHO(소규모자영업),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AI 통합 DX솔루션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과 AI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비서) 4종 출시, 요식업 전문 컨설팅 제공 등 관련 행보가 두드러진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관련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5071억원으로 나타났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