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GenNBio Inc.)는 지난달 29일 미디움과의 전략적 협업체제 추진을 위해 총 60 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미디움은 제넨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분야의 임상데이터와 의료데이터처리 등의 과정에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제넨바이오가 주관하게 될 주요 내용은 ‘이종장기이식 임상적용 가능성 검증 ’이다. 이 업체는 25 년 임상경험을 보유한 김성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식면역 , 줄기세포, 이종이식, 세포치료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의로 연구팀을 구성하여 다수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4 년 448 억 달러 (약 53 조원 )로 추산되는 글로벌 이종장기 및 인공장기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 의료분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 블록체인 기술이 이와 같은 의료분야에 접목된다면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한 의료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며, 이 데이터는 글로벌 의료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
2019 년 기준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의료빅데이터가 3조 4,000 억 건임을 감안했을 때 , 방대한 글로벌 의료데이터가 불편함없이 블록체인으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고성능 블록체인 가속기술에 특화된 미디움은 2018 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의 구조개선과 독자적 원천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전용 가속기술 개발에 매진한 기업이다 . 핵심기술 개발이 진행된 2년 동안 매출은 없었지만 금년 상반기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시리즈를 비롯하여 개발지원도구인 MDLX(MDL eXperience)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미디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MDL3.0 버전은 현존 최고속도인 30,000TPS 이상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며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물류 , 금융 , 헬스케어, 정산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