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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명분 선구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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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명분 선구매 계약”

“긴급사용승인 절차 신속 진행 중”…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투여
화이자·머크앤컴퍼니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여부 발표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AP/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물량 확보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이 먹는 치료제 도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국민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머크앤컴퍼니(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권 1차장은 "2차접종자의 중증환자 비율은 100명 중 0.8명이지만, 미접종자는 4.2명으로 5배 크고, 사망자 비율도 2차접종자는 100명 중 0.3명인 반명 미접종자는 1.2명으로 4배 크다"고 말했다.

또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령층 분들의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 덕분에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2월 첫 주 35% 수준에서 25%로 감소했고, 위중증자 중 80세 이상 비율은 12월 첫 주 21%에서 14%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1∼2개월 내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오는 30일부터 오미크론을 3∼4시간 내에 판별하는 유전자증폭(PCR) 시약이 전국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가 내년 1월 2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중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j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