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서 공급 요청

이번 의약품 공급은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에따라 코이카 주도로 이뤄졌으며 코이카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허쥬마를 구매한 뒤 이를 이어 우크라이나에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물량 가운데 코이카에 먼저 전달한 20억원 규모의 1차 공급분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19일에 코이카로 전달돼 다른 구호물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공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의약품들 가운데 허쥬마 공급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전쟁 지속으로 인해 유방암, 위함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검증된 치료 및 안정성, 유럽 의료진의 신뢰, 제품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쥬마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트라스투주맙 성분은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질환에 뛰어난 치료 효능을 나타내면서 수년 동안 유럽에서 널리 사용된 대표적인 항암제다. 다수의 트라스투주맙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경쟁 중인 유럽에서 허쥬마는 올해 2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1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처음 출시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전쟁으로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인 우크라이나 환자들이 허쥬마를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터키, 파키스탄 등에서 램시마SC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의료복지 증진을 이끄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