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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군 강화…4800억원에 태웅메디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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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군 강화…4800억원에 태웅메디칼 인수

올해 상반기 인수 절차 마무리 예상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사진=올림푸스이미지 확대보기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사진=올림푸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가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소화기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을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달러(약 4824억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의 폐색 또는 협착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태웅메디칼의 금속 스텐트는 강한 반지름 방향의 힘과 유연성이 우수해, 스텐트가 담도 및 식도 등 해부학적 구조에 잘 맞게 적용되고, 휘어질 가능성이 적어 재협착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고유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고품질 스텐트는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선택해 최소 침습적 치료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태웅메디칼의 금속 스텐트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담도암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금속 스텐트는 담도암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하는 황달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올림푸스는 소화기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태웅메디칼의 다양한 제품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됨에 따라 올림푸스는 소화기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브리엘라 케이너 올림푸스 치료설루션사업부 총괄은 “태웅메디칼의 인수는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태웅메디칼은 우수한 금속 스텐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는 “국내와 일본, 유럽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함은 물론 전 세계 86개국에 소화기 스텐트를 수출하고 있다”며 “올림푸스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제조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인과 환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