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만훈 상' 수상자에는 △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가 공동수상자 △옥스퍼드대학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초기 대응에 널리 활용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전 세계인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첫 단계에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신설됐다.
이번 수상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백신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의미있는 결과를 낸 개인 및 단체를 심사해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 전 세계 백신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고 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내달 25일 진행된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을 개발하는 일은 긴 시간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나아가야하는 과제"라며 "글로벌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신 고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IVI와 함께 백신의 개발 및 균등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