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회장 "상장 후 5년 내 파이프라인 5건 이상 기술 수출"

글로벌이코노믹

이병건 지아이노베이션 회장 "상장 후 5년 내 파이프라인 5건 이상 기술 수출"

공모희망밴드 1만6000원~2만1000원, 상단 기준 420억원 조달
GI-101, GI-301 등 전략적 파트너 발굴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IPO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IPO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 후 특허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사를 발굴해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개발 신약)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혁신신약 플랫폼인 'GI-스마트'를 통해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IPO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으로 상단 기준 42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 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GI-101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연세대학교·위스콘신 의과대학과 중개연구, 머크·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임상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전임상 단계에서 2건, 2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향후 5년 내 GI-301의 일본 기술이전, GI-101, GI-102, GI-108, GI-305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 5건 이상의 추가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향후 특허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기업가치를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

먼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GI-101은 CD80과 IL-2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물과 완벽히 차별회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다. 앞선 임상1상과 2상에서 GI-101단독 요법만으로도 빠르고 강력한 항암활성 효과가 확인됐으며 경쟁약물 대비 10배 이상의 투약용량에서도 훨씬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 경쟁약물 대비 월등한 항암 면역세포 증식능을 갖고 있으며 GI-101 치료 후 면역세포 증가가 클수록 항암 활성이 증가되는 결과도 나타났다.

특히 GI-101은 다른 항암제에 달리 독성이 없기 때문에 더욱 많은 용량 투약이 가능하다. 임상에서 완전관해도 확인됐는데 아직 향후 4주 결과를 확인하지 않아 완전관해로 분류하지는 않았다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GI-301은 '면역글로불린E(IgE)' 결합력과 자가항체 결합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경쟁 약물 대비 70배 높은 IgE결합력을 보이며 단회 투여만으로도 경쟁 약물보다 획기적인 수준의 혈중 IgE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압도적인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음식물 알레르기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성이 입증되면서 5조6000억원 규모인 땅콩 알레르기 등 음식물 알레르기 시장으로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임상을 통해 효과가 확인된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병건 지아아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사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당사의 철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